속이 좋지 않은 편이다. 어려서부터 그랬다. 책가방을 싸서 집을 나서면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중고등학교 때는 버스 통학을 했는데 배가 아파 중간에 급하게 내린 적이 많다. 무작정 차에서 내렸지만, 화장실을 찾지 못해 무진 애를 먹었었다. 공중화장실은 속이 불편한 나와 같은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시설이다. 단지 속을 비우는 것 말고도 더러워진 옷과 손을 닦아낼 때, 아이 기저귀를 갈 때, 손님과 만남을 앞두고 옷매무시를 단정히 해야 할 때, 그밖에 야외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불편한 상황을 안정적으로 대처할 때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