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시작해 요즘 매일 아침 카메라를 들고 상중도와 하중도, 그리고 동면 솔밭 주변 수변을 찾는다. 그곳에는 아주 특별한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부리에 멋진 흰 꼬리를 가진 늠름한 자태의 주인공, 바로 흰꼬리수리다.지난 1월 8일 오전 8시 30분경 동면 지내리 솔밭 앞 강변에서 어김없이 흰꼬리수리를 목격했다. 흐르는 강물 한가운데 있는 바위에서 방금 사냥한 작은 새를 뜯으며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때 흰꼬리수리가 식사에 열중하는 사이 까마귀 한 마리가 조심스레 다가오는가 싶더니 슬그머니 흰꼬리수리의 밥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