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지난해 장마에 이어 올해도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장마가 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전반적으로 메마른 장마였다. 춘천은 댐이 많아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우려는 없지만 의암호 수변이나 작은 하천의 생태계를 살펴보면 고인 물로 인한 수질 악화는 금방 확인할 수 있다. 탐사팀은 고정적 탐사 일정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공지천 하류나 호수변을 꾸준히 관찰하고 있는데 흰뺨검둥오리의 평온한 자맥질 뒤 악화돼 가는 수질을 눈으로 확인하며 불편한 마음을 안고 걷곤 했다. 춘천댐과 소양댐, 의암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