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희는 1968년 으로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한 이후 굵직굵직한 문학상 수상은 물론 장편소설 로 2003년 독일 리베라투르상을 받았다. 해외에서 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작가이기도 하다. 오정희 작가는 1947년생으로 올해로 만 75세다. 춘천에 정착한 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문단에서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은 그의 작품을 나는 2년 전 중·단편의 소설을 모아 엮은 오정희 문학선 으로 작품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성장소설인 〈유년의 뜰〉, 〈중국인 거리〉를 비롯해 춘천을 배경으로 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