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문화대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하면 무슨 소린가 깜짝 놀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1960년대 중반에 일어나 70년대 중반까지 10년에 걸쳐 중국을 끔찍한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그때 그 사건을 떠올려서다. 중국의 문화대혁명은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소련식 사회주의 노선이 잘못되었다는 확신 아래 중국의 혁명정신을 부활시킨다는 명분으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로 중국 인민의 전통을 와해시키고 통합을 파괴했으며 중국을 피도 눈물도 없는 몰인정한 사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도시 청년들을 대거 동원해 홍위병이라는 조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