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연삼 작가의 작품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화재로) 하늘에 있는 그가 가져갔어요. 만약 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었더라면 우리는 그의 유작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지난 7월 1일, 작가들로 구성된 ‘춘천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위원회’의 1차 포럼 자리에서 김영훈 작가가 한 발언이다. 그들은 왜 미술관을 원하는가? 작년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전은 부산지역의 6~70년대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며, 지역 미술 아카이브의 새로운 시사점을 주었다. 부산지역의 작가들을 미술사 안에서 조명하고, 중앙의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