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적 변화가 뚜렷했고, 겨울에도 삼한사온 현상이 오케스트라의 심포니처럼 정확하게 어우러졌다. 그러나 어느 신문에서 표현한 것처럼 정확한 심포니는 어느새 변주곡이 되어 버렸고 삼한사온 대신 삼한사미라는 단어가 인구에 회자되기 시작했다. 여름과 겨울이 상대적으로 긴 아열대식 기후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여름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자. 여태까지는 30도를 살짝 오르면 최악의 무더위니 최악의 폭염이니 라며 모두들 떠들곤 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기온이 연일 40도를 오르내리자 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