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여사님”, “오빠”, “쌤”, “사장님”...... 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서로를 칭하는 다양한 ‘호칭’들. 아무 거리낌 없이 툭툭 던져지는 자연스런 호칭이 있는가 하면, 뭐라 부르는 것이 알맞을지 난감한 상황도 많다. 다양한 직함이나 역할, 입장들이 뒤섞여 있을 때는 더더욱 어렵다. 나만 그런 걸까? 생각해보면 내가 상대를 칭할 때의 어려움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이 나를 부르는 호칭이 불편한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나’는 한 사람인데, 상황별로 대하는 관계의 다면성으로 제2, 제3의 ‘나’를 상기시켜주는 것이 ‘호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