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못해 푹푹 찌는 더위가 달 내 이어지는 7월이었다. 에어컨 시원한 건물을 나서는데 용기가 필요했지만 조사팀은 팀을 꾸리고 더위와 맞섰다. 여름철새 조류들도 뜨거운 한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는 듯 해 식물 깃대종 파악에 목표를 두고 조사를 벌였다. 16일 조사지역은 공치전과 학곡리 습지야생화 공원까지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공지천과 약사천의 안방마님인 ‘흰뺨검둥오리’들이 갓 부화한 어린 오리들을 인솔해 먹이 훈련 중 이었고 부화가 늦은 열 개의 오리알이 가득한 둥지도 보였다. 1~2주후 들렸을 땐 무사히 부화를 마친 흔적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