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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쓰레기 행정은 ‘쓰레기’?

노동자들 해고하고 지난 1일부터 원주로 반출해 처리
재활용품 분류되지 않은 채 한 데 묶어 반출해 자원낭비
분리배출한 시민들 노력 ‘무색’…반출비용까지 세금으로 부담해야 할 판

지난 8일 각종 재활용쓰레기들이 분류되지 못한 채 한꺼번에 압축돼 재활용선별장 앞에 야적돼 있다. 재활용 자원의 낭비는 물론 애써 분리배출한 시민들의 노고까지 물거품이 되고 있다. 압축된 쓰레기에서 나오는 침출수도 문제다. 춘천시환경사업소는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현재 쓰레기를 원주지역으로 반출해 처리하고 있다. 반출비용까지 시민들의 세금으로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노동자들을 해고한 춘천시환경사업소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 춘천시에서 매일 발생하는 25~30t의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노동자들이 자리를 비운 지 소각동은 24일차, 재활용선별장은 8일차를 맞은 지난 8일, 취재를 위해 춘천시환경사업소를 기습 방문했다. 환경사업소 재활용선별장에 도착한 것은 이날 낮 12시. 춘천시환경사업소 사무실에 들러 간략한 설명을 듣고 관계 공무원 및 한라산업개발 직원들과 함께 재활용선별장으로 향했다.
 
 재활용선별장 앞에는 압축된 재활용품 뭉치와 스티로폼, 그리고 소화기와 가스통 등 폭발성 쓰레기만 분류돼 있었다. 폭발성 물질인 소화기와 가스통은 이곳 재활용선별장에 반입돼서는 안 되는 품목이지만 여전히 반입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쓰레기의 양이 많지 않은 것은 동부건설의 위탁 막바지였던 지난 연말 재활용선별장과 관리동 도로까지 뒤덮었던 재활용쓰레기를 최근 타 지역으로 반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라산업개발로 위탁이 넘어온 지난 1일부터는 매일 들어오는 쓰레기 30여t 중 일부는 환경사업소 도착 직후 원주지역으로 반출되고, 나머지는 매립장에 장소를 따로 마련해 야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라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남아있는 쓰레기 70여t도 8일부터 매일 10t씩 반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자들이 해고돼 자리를 비운 환경사업소는 현재 한라산업개발 측에서 압축을 위한 최소 인원만을 임시로 고용해 겨우 반출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주지역으로 반출되는 재활용쓰레기는 춘천시의 자산이 되었을 유가품을 선별하지도 못한 채 반출비용까지 춘천시민의 세금으로 지불해야 할 상황이다.
 
 또, 매립장에 내 재활용품 야적장에는 선별은커녕 시민들이 종류별로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이 뒤섞여 쌓여 있고, 분류되지 않은 채 한꺼번에 압축돼 재활용 자원을 낭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애써 분리배출한 노력까지 물거품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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