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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초 어린이집 단체협약 체결돼

국공립 ‘애니와투니’ 어린이집, 1년 동안 14차 교섭 진행
학부모들 설득에 노조 쟁위행위 포기

왼쪽부터 고해룡 노무사, 애니와투니 신선미 원장, 김호연 강원보육지회장, 전예림 애니와투니분회 사무장, 황수진 공공운수노조 강원지역본부 조직국장.
 
 국공립 어린이집 ‘애니와투니’ 어린이집이 부모들의 중재와 노사합의로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5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준) 강원보육지회에 따르면 그동안 ‘애니와투니’ 어린이집 보육노동자들은 열악하고 부당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헌법에 보장된 노조에 가입했고,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지난해 7월 5일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와 사측은 14차의 교섭을 진행했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13개 조항에 대해서는 지난달 10일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보육의 특성상 쟁의행위가 시작되면 어린이집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지난달 29일로 예정된 쟁의권의 발생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종 조정회의에서 노측은 조정안을 수락했으나 사측의 거부로 조정이 결렬돼 쟁의권이 발생한 시점에서 파업이 예고돼 있었다.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하기 위한 쟁의행위를 지난달 30일 신고하고 그동안 왜곡된 사실을 알리기 위한 권리행사를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어린이집 운영위원회에서 지난 1일 학부모총회를 소집했고, 학부모총회에 참석한 부모들의 설득으로 노조측은 쟁의를 중단하고 지난 5일 노사합의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회는 도내 최초의 단체협약 체결로 보육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처우개선의 문제가 공론화되고 의제화 되는 단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회는 노조의 단체협약 요구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사측의 입장에 유리한 근로계약서와 취업규칙 등으로 보육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사직을 강요당하거나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을 바꿔내는 소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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