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누리봄’ 걷기가 진행된 지난 15일 10시, 춘천시보건소 앞마당에는 30여 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1월보다 10명 정도가 늘어난 인원이었다. 매달 10명씩 늘어나 연말 즈음해서는 1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관이 떠올라 슬그머니 웃음이 났다.두 번째 걷기 역시 도시재생 코스였다. 첫 번째 걷기에서 가지 못한 지역과 좀 더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할 지역을 연결한 코스였다. 춘천시보건소에서 출발해 춘천초등학교 비술나무 숲, 대한성공회 춘천교회, 망대골목, 죽림동성당, 육림고개, 신용보증기금 춘천지점,
“동네와 골목을 희망의 눈길로 바라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춘천시민의 일단이 시내 골목을 걷기 시작했다. ‘누리봄’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 ‘골목 탐험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상업적이고 단편적인 투어를 하려는 것은 아니라 한다. 지역사회를 더 이해하고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함께 공유하자는데 모인 사람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설명이다.지난달 18일 1차 탐방을 했다. 탐방로의 이름은 ‘도시재생코스’였다. 현재 춘천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대상지역인 구도심을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도시재생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이 어떻게 진행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떠들썩하게, 함께 걸으며 춘천의 이웃과 소통하고 ‘사람다움’에 대해 생각하는 시민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름 하여 ‘누리봄’이다.‘누리봄’은 상업적이고 단편적인 ‘투어’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탐방을 추구하는 모임이다. 또 춘천시민들에게 난개발의 문제를 알리고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활동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춘천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춘천의 숨결을 간직한 다양한 지역과 루트를 발굴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