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다이어트 할거야. 술을 끊어야지, 고기를 끊어야지, 담배를 끊어야지’ 몸의 건강을 위해서 하는 다짐이다. 쉽지 않다. 현대인들은 타인의 시선에 붙들려 젊고 날씬하고,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위해 피부 맛사지다, 헬스 개인 지도다, 성형이다 뭐다 해서 엄청난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다. 요즘 남학생들조차 여드름이 나면 병원이 아니라 마사지 숍을 간다고 한다. 이제 그런 시대가 되었다. 자기 투자, 자기 계발의 시대, 이것이 지나칠 경우 스트레스와 분노로 자기의 몸과 마음을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삶으로 연결될 수 있다. 현대인은
상품과 소비의 범람, 그 이면의 빈곤과 양극화. 전염병과 기후위기라는 전지구적 재앙. 우리는 이 위기의 시대를 어떻게 건너야 하는가? 고전평론가 고미숙은 ‘질주를 멈추고 욕망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바꿀 것’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소비와 쾌락에서 휴식과 성찰로, 외적 확장에서 내적 충만으로, 자연의 도구화에서 자연과의 공존으로!” 우리가 삶을 지속하며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새로운 길로 방향을 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이다.춘천광장서적강원 춘천시 퇴계농공로 10 (석사동)263-6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