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살짝이 오는가 싶더니 목련, 벚꽃이 벌써 다 떨어져 가 버렸다. 때늦은 꽃샘추위가 마귀할멈같이 변덕스럽게 심술을 부리더니 절기답게 햇살이 따뜻하다. 여름도 멀지 않았나 보다. 나른한 봄날, 80년대 ‘즉석 국물 떡볶이’로 유명하던 추억의 신당동을 떠올리게 하는 맛집이 있다. 석사동 동사무소 뒷골목, 전혀 유명한 떡볶이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동네 안쪽 코너에 맛집이 숨어 있다. 바로 ‘아리랑떡볶이’이다. ‘아리랑떡볶이’는 벌써 춘천 강대점과 한림대점 두 곳의 체인점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하면 맛에 대한 검증이 필요 없다는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