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계절의 여왕답게 넘치는 생명력이 눈과 마음을 설레게 한다. 이길종·김윤선·장선화·김윤근 4인의 작가들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봄을 알리는 작품을 선보인다.‘도자기’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그림이 가미된 작품과 인물조형, 추상적 도자 작품들이 전시 된다.문의: 010-9057-4787박종일 기자
거친 흙을 빚는다는 것은 잡념을 잊게 하는 효과가 있다. 물레를 돌려 상상했던 모양으로 빚어진 흙이 800도의 온도를 견디고 나온 모습을 마주할 땐 매번 설렌다. 기대를 넘어서거나 또는 기대에 못 미치거나, 어떤 결과라도 재미있기만 하다.국민대 의상디자인 전공후 관련회사를 다니던 전경아(43) 씨가 도자기를 빚기 시작한 것은 불과 6년 전이다. 결혼과 함께 일을 그만둔 그는 아이들과 함께 춘천으로 왔고 퇴계동의 한 미술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학원 커리큘럼에 도자기 수업이 포함돼 있어 김윤선 도예가의 도움을 받게 됐다. 직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