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림극장이 생긴 후 중앙시장 옆 고갯길은 육림고개라고 이름이 바뀌었다. 이 고개가 있는 동네는 죽림동이다. 죽림동의 지명은 봉의산의 지명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봉의산은 봉황새가 날아오르는 모양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죽림동은 봉의산 앞쪽에 형성된 마을인데 봉황새는 대나무 열매를 먹고 산다 하여 대숲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해방 이후 이 마을의 지명을 죽림(竹林)동으로 개칭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죽림동 옆에 생긴 극장 이름을 육림극장이라고 붙였다는 것이다. 왜 육림이라고 붙였는지는 유래를 찾기 어렵다. 그런데 육림(育林)은 ‘산림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