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곱고 향기롭다. 그런 이유로 꽃은 갓 모습을 드러낸 봉우리에서부터 활짝 만개할 때까지 매 순간 채취돼 차로 거듭난다. 날이 조금 풀리기는 했지만 아직 몇 번의 강추위를 만나야 할 이즈음은 따뜻한 차 한 잔이 제격인 때다. 추위도 추위지만 코로나로 방콕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면 다른 어떤 차보다 맛과 향, 빛깔로 오감을 즐겁게 해 줄 꽃차 한 잔이 딱이다.약사명동 주택가에 자리한 노란 간판 ‘꽃차 갤러리’를 찾았다. 강명숙 대표의 꽃차연구소이다. 지상의 꽂을 다 모아놓은 듯, 오색이 찬연한 꽃차들이 다양한 유리병에 담
누리봄의 네 번째 골목탐방에서는 약사동·운교동·교동 인근에 숨겨진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25일 20명가량의 누리봄 회원들은 약사동 꽃차부터 시작해 피천득의 수필 ‘인연’에 등장하는 옛 성심여대 건물까지 둘러보며 우리 지역의 감춰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꽃차한국의 꽃차를 연구하고 향유하는 ‘춘천꽃차 갤러리’ 강명숙 원장은 이날 목화차 같은 꽃차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도록 누리봄 회원들을 특별히 초대했다. 누리봄 회원들은 꽃차의 맛과 향기를 즐기며 전시되어 있는 알록달록한 꽃차들을 둘러보았다.봄봄춘천향교에서는
만수국이 치마처럼 풀어지며 티 포트를 노랗게 물들이자 조영화(64) '산야초꽃차' 마스터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차를 마시기 전 눈으로 힐링을 먼저합니다”라고 말하며 그가 찻잔을 건넨다.유치원 교사, 교육청 장학사, 국립유치원 원장, 강원육아교육진흥원장을 지내고 한림성심대에서 유아교육을 가르치던 그가 꽃차의 명인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교육자로 정년을 마친 조 씨의 공방 꽃뫼자연교육연구소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꽃차 제조 과정 교육과 체험을 하는데 더 목적을 두고 있다.숲 해설가로서 야생화와 수목에 대해 전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