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노숙인 인권활동을 했었다. 믹스커피를 한 통 준비하고 매주 목요일 저녁 도심으로 나가 노숙 중에 계신 분들을 뵈었다. 커피 한잔 드실래요? 하며 인사를 건네고, 응해주시면 정중히 말을 건넸다. 주로 필요한 옷이나 일자리, 임시주거지를 알아봐 드렸다. 타인 또는 공공으로부터 당했던 인권침해를 듣고 대응하기도 했다.매주 같은 때 같은 장소에서 만남을 갖다 보니 자연스레 노숙 중에 계신 분들과 관계를 이어가게 되었다.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았고 결국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나도 지난날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