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선착장 옆 수변공원에 가까워지자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 아래 임시로 설치된 여러 채의 천막 작업장이 눈에 들어왔다. 망치와 정이 바위를 깨는 소리가 귀를 자극하고 한쪽에서는 용접봉에 불꽃이 피었다. 이내 금속을 연마하는 굉음까지 뒤섞이며 공원 가득 불협화음의 하모니가 펼쳐진다.2022 춘천조각심포지엄이 한창 진행 중이다. 김상균, 김재호, 김지현, 박헌열, 양재건, 위세복, 장국보, 정원경, 최중갑 작가들이 수변공원에 마련된 야외 작업장에서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 ‘그대 안의 우리’를 각자의 해석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