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근화동 철길 밑에 컨테이너 단지가 생겼다. 그곳은 청년들의 창작활동과 사업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근화동 396 청년창업 지원센터’라는 플랫폼이다. 현재 18개의 청년창업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이곳 10호에는 다른 청년들과 사뭇 다른 포스의 주인공이 자리를 틀고 있다. 바로 서예와 전각을 함께하고 있는 이한나(39) 작가이다. 서예가는 서예라는 글씨 예술을 하는 사람이며 전각가는 돌에다 글씨를 새긴 후 이를 종이에 찍어 표현을 하는 사람이다. 서예의 서체 중 하나인 전서체를 써서 돌에 옮겨 붙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