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작품사진을 보기 바란다. 사진으로 보이는가? 그림으로 보이는가? 그림이다. 이희용 화가가 종이에 연필과 지우개로 그려낸 도자기이다. 사진보다 더 실제 같은 도자기들은 국보급 청자·백자부터 일상의 생활자기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그리는 정성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창호지를 3겹 합하고 그 위에 돌가루와 젯소(분필·석고·안료·아교 등이 혼합된 액체)를 바른다.그렇게 만들어진 종이 바탕에 굵은 연필 선을 빼곡하게 칠한다. 그려질 도자기 윤곽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 다음에는 스펀지로 연필 선을 문질러 종이바탕을 온통 검게 만든다. 그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