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일기예보로는 굉장한 소낙비가 쏟아질 듯 하더니만 그저 그렇게 장마중이다.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우중충한 날들이 여름까지 지속돼 맘도 몸도 편치 않았는데 장마까지 겹쳐 더 답답하다. 맘 편히 내 멋대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싶은 충동을 억누른 지 어언 반년, 지루하고 무덥고 습기 찬 날씨에 속 시원하게 답답함을 뚫어 줄 뭔가가 필요하다. 소바는 이럴 때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식이라 소개해볼까 한다. 한여름 복더위 중 시원한 음식을 떠 올릴 때 종종 머리 속을 맴도는 것으로 보아 그간의 경험은 ‘만족’이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