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소장 고문서에는 다양한 인물이 춘천을 배경으로 얽히고설켜 있다. 인물의 관련성을 풀어내고 그 이유를 밝히려면, 고난도 퍼즐을 맞출 때의 수고와 인내가 필요하다. 고문서는 한자(漢字)라는 상형문자로 표현되어 있어서, 고사(古事)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를 추적하여 진실을 밝혀보려는 결심과 인내심 없이는 그 결과에 도달할 수 없는 영역에 해당한다.춘천에는 고문서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을뿐더러 고려나 조선 시대 춘천 재지(在地) 사족(士族) 연구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인물에 대한 학술 접근이 어려운 환경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마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