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노벨상의 계절이기도 하다. 1901년부터 상을 수여하기 시작해 올해가 119회째인 만큼 그 권위와 명성은 가을 단풍만큼 화려하다. 수상자들의 얼굴이 뉴스를 도배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이야기가 화제에 오름과 동시에 가을축제에서 제외된 대한민국의 슬픈 자화상 또한 빠지지 않는다. 올해 노벨상 발표에서 특히 관심을 끈 이는 존 구디너프(미국·97), 스탠리 휘팅엄(영국·78)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일본의 요시노 아키라(71) 박사였다. 과학기술 강국 일본의 25번째 노벨상 수상자다. 대학원 졸업 후 화학기업에 입사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