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문화재단은 복고풍 창작 뮤지컬 ‘젊음의 행진’을 오는 4월 9일 오후 3시와 오후 7시 30분 2차례 춘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배금택의 인기 만화 ‘영심이’를 원작으로 한다. 어느덧 서른다섯 살이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공연 관계자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 핑클의 ‘영원한 사랑’,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등 1980~90년대 추억의 가요들로 무대가 채워진다”며 “전 세대를 아울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젊음의 행진’은 2007년 초연 후 대표적인 복고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춘천 공연에서는 ‘떠오르는 신예’ 정가희가 주인공 영심이 역을, ‘창작 뮤지컬계의 황태자’ 조형균이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왕경태 역을 맡았다.

한 뮤지컬 관람객은 “어렸을 때 별명이 영심이라 원작 만화도 좋아했다”며 “만화에서 영심이는 항상 월숙이와 순심이에게 당해 안타까웠는데 뮤지컬에서는 당당하고 멋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이며 8세(초등학생)이상 관람 가능하다.

 

정희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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