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골 춘천에 봄이 찾아 왔다. 개나리, 진달래, 산동백이 활짝 피었다. 벚꽃도 만개해 꽃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4월 중순이다.

입맛 없고 나른한 봄날, 지인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기 위해 동면 만천리에 있는 대청마루다. 상호답게 커다란 대청마루가 그 옛날 외가집에 온 듯 푸근하고 고즈넉해서 대청마루에 누워 낮잠 한숨 자고 나면 개운할 듯하다.

매뉴는 ▲불고기정식 ▲돌솥된장정식 ▲청국장 ▲두부전골 등인데 모두 집밥 같다.

8천원짜리 돌솥된장정식을 주문했는데, 정갈스럽고 맛있는 반찬이 한 상 가득 나온다. 좋은 쌀로 정성껏 지은 맛있는 돌솥밥에 구수한 된장찌개가 냄비 가득 끓고, 각종 나물반찬과 김치, 생선조림 등 반찬 하나하나에 다 손이 가고 먹음직스럽다. 특히 바삭하게 튀겨진 야채튀김이 별미다.

좋은사람들과 고향집에 온 듯 아득한 대청마루에서 맛있는 음식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왔다. 청결하면서도 여사장님이 인상 좋고 친절해 다시 찾고 싶은 맛집이다. 춘천시 동면 만천리 411-2에 있다.

전화=033-242-3988~3989

 

박백광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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