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7회를 맞은 서울모던아트쇼에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조각가 빅터조씨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조각가 빅터조는 강원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창작공간아르숲 입주 작가로 활동한 바 있는 유망 조각가다.

서울모던아트쇼는 (사)서울미술협회(이사장 이인섭)가 주최하고 이뜨리에터닝(대표 임승호)이 주관하는 행사로 ‘스타트 아트 서울 2016 - 일상으로 들어온 예술’을 콘셉트로 1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관에서 열렸다. 2009년에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서울모던아트쇼는 총 100명의 국내 유명작가가 참여해 1천500여 점의 회화, 조각, 설치, 사진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빅터조 작가는 일상에서 친근한 동물을 주제로 한 작품을 모은 “위 아 애니멀리어” 특별 주제 전에 개구쟁이 모습의 바우를 주인공으로 한 16점의 작품을 출품해 관객의 관심을 이끌었다. 태권도 하는 바우, 자장면을 먹는 바우 등 빅터조 작가의 작품 속 바우는 강아지로서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어린이들에게는 재미를 선사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빅터조 작가는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도슨트로 미술 작품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

빅터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 이어 한국미술평론지 미술과 비평이 주최하고 ACAF 2016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미술과 비평 창간 10주년 기념 아트페어에 참여한다. 한가람미술관, 디자인미술관 전관에 걸쳐 대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전시에 ‘남자기 때문에’를 비롯 여러 작품을 출품해 명실상부 차세대 유망 조각가로 각광받고 있음을 증명했다. 제9회 ACAF 2016은 오는 14일 목요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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