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의 원인

대부분의 요로계 감염은 세균이나 박테리아, 아메바 등에 의해 감염이 이루어진다. 만성으로 이행되는 경우에는 스트레스, 과로 등과 무관하지 않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방광기능이 약하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감염의 경우를 사기(邪氣, 균)와 정기(正氣, 면역기능, 체력)라는 상관관계 속에서 풀이하는데 정기, 즉 허약해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균의 감염이 용이해진다는 이론이다. 이럴 때는 방광기능을 강화시켜주는 약물과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약물을 사용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이외에 위장과도 관련이 되는데 음식섭취의 잘못으로 인해 위장관내에 습열성 물질이 생기면 이러한 물질이 방광으로 내려가 방광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성생활의 과도, 불결한 성행위 등도 원인이 돼 신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발생되기도 한다.

방광염의 진단

방광염의 진단은 소변검사와 증상파악을 위한 문진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러나 만성의 경우에는 소변검사나 다른 검사로도 큰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에 치료의 어려움이 많다. 이런 경우에는 한방적인 기능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간혹 고령이나 여성 중 일부분은 간헐적인 빈뇨감 외에 큰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무증상의 환자가 있을 수 있다.

방광염의 치료

방광염의 치료로는 우선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해 적용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에는 한방진단을 통해 그 원인의 제거를 목표로 한다. 대체로 방광염의 한방치료는 진단의 오류만 없다면 급성과 만성을 불문하고 잘 치료되는 편이며, 특히 만성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 급성의 경우 강력한 소염작용을 발휘하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이수통림(利水通淋) 등의 치료법을 사용하며, 만성의 경우에는 면역력 강화를 위한 보신건비(補腎健脾)법을 겸하여 소염작용을 갖는 청리습열(淸利濕熱), 청열해독(淸熱解毒)법을 사용하며 보약류를 활용한다.

병은 조기발견과 치료 및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성 개방풍조로 성인병이 날로 늘어가고, 과로로 인한 체력저하가 더해지는 것을 볼 때, 올바른 예방의학적인 홍보, 도덕관의 확립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준희 시민기자(하나한의원 원장)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