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교통 약자의 발이 되어주는 ‘택시 3종 세트’가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택시 3종 세트는 통학택시·희망택시·장애인 콜택시를 의미한다.

통학택시 이용 대상은 통학버스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는 고교생이다. 이용료는 이동거리와 무관하게 1천원이며 나머지 금액은 시에서 지원한다. 현재 11개교로 확대된 통학택시는 한 해 연 4만명이 넘는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통학택시를 이용하는 한 학생은 “매일 등교준비 하느라 아침을 거르곤 했는데 덕분에 밥도 먹고 여유로워졌다”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희망택시는 인구수가 적어 교통편이 원활하지 않은 외딴 마을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한 복지사업이다. 통학택시와 마찬가지로 이동거리와 상관없이 1천원만 내면 강원도와 시에서 추가 금액을 지원한다. 희망택시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부터 동면 신이리·평촌리·품걸1~2리, 북산면 물로1~2리, 사북면 원평리로 대상을 확대해 총 13개 마을에서 이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애인 콜택시는 일명 ‘외출 도우미’로 불린다. 장애인이 콜택시를 이용하고 전용카드로 결제하면 추후 요금의 절반을 시에서 부담한다. 1인당 이용횟수는 월 10회로 제한된다. 장애인 콜택시는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경제적 부담을 줄여줘 월 평균 이용 실적이 2천500건을 넘으며 큰 호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월 평균 2천960여 건에 도달할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희망택시를 포함해 여러 교통편의지원사업에 대한 시민반응이 상당히 좋아 이용 대상과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희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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