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춘천지방법원과 춘천지방검찰청, 강원일보, 사회복지법인 ‘함께 사는 강원세상’이 공동주최하고, 네이버데이터센터가 후원한 ‘스마트 법률학교’가 개최됐다.

스마트법률학교는 한국의 법제도와 문화에 낯선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에게 법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행사에는 춘천·홍천·양구지역의 다문화센터 소속 이주민 여성과 가족 6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법률학교 참석자들은 법원과 검찰, 네이버데이터센터를 견학했다. 이들은 국내 재판절차와 범죄예방교육, 범죄피해 구조절차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법원·검찰 홈페이지, 외국인 사법정보 웹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을 실습했다. 김명수 춘천지법 법원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이 우리의 이웃으로서 행복하게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합한 뜻 깊은 행사”라며 “스마트법률학교가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나라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종원 춘천지검 검사장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데는 그 나라의 법제도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인데,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법률적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구에게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춘천 최초로 법원, 검찰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다문화가정을 위한 법률교육과 IT 기반의 법 교육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시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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