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는 송암스포츠타운으로 이전하는 승마장을 어린이 동반 가족체험 생활레저시설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 삼천동 승마장 부지에 대규모 관광시설을 유치하는 대신 국비 등 20억원을 확보해 송암스포츠타운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설 승마장은 공공승마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조성부지는 스포츠타운 내 국궁장 오른편 둔덕 2만여㎡로 실내, 원형마사장, 마사 등 기본시설 외에 어린이 중심 체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스포츠타운 뒤 향로봉 기슭에는 산악승마 체험코스가 개발된다. 왕복 1km 초급코스에서부터 중·상급 코스가 만들어진다. 코스마다 쉼터가 조성돼 타임캡슐,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 봄 개장 예정으로 일반 이용 외에 어린이날 승마장 무료개방, 저소득, 장애학생 승마체험, 유소년 승마스포츠단 운영 등 공익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승마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마차, 승마 힐링캠프, 전국산악승마대회 개최, 승마, 카누, 양궁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 타조 등을 볼 수 있는 동물농장과 우리나라 전통 말인 조랑말(포니) 체험장, 야외 방목장 등이 갖춰진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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