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다. 아이들의 방학과 더불어 연일 계속되는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8월이다.
이럴 때 아빠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빠들의 여름계획은 어떨까? 8월 ‘툭,톡’의 주제로 ‘아빠들의 여름휴가 계획’을 살짝 엿들어 본다.
 

이번 여름 휴가계획 있으세요?

박찬준(43·노동조합활동가)

아이들하고 용화산으로 가족캠핑 가려고 해요. 한 15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고요. 아이들도 좋아하고요. 평소에 캠핑을 자주 다녀 여름휴가라고 딱히 다를 것은 없어요. 원래 1년에 8~9회 캠핑을 가는데, 올해는 바빠서 못가고 있었어요. 주로 친구들하고 같이 다녀 아이들도 익숙해져 아직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김홍성(67·택시기사)

여름이 되면 자녀들이 모두 모여 함께 2박3일 강릉 쪽 으로 놀러가요. 자녀들이 다 장성했고, 막내 빼고는 다 결혼했어요.
경비는 80만원~120만원 정도인데 자녀들이 함께 부담해요. 어른만 5명이에요.
아무래도 어른들이 많고 기간도 2박3일이니 그 정도 예상하고 있어요. 항상 여름이 되면 함께 모여 휴가를 갑니다.

 

 

 


애로점은?

 

김광호(50·자영업)

친구들과 오대산으로 가려 해요. 자녀들과는 고등학교 이후로 가족여행을 안 가봤어요. 현재 혼자 살고 있고 아이들도 다 커서인지 함께 어디 가는 것이 쉽지 않네요. 경비는 친구들이 다 낸다고 하지만 한 30만원에서 45만원 정도 들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해마다 휴가나 짬을 내기가 쉽지 않아요. 가더라도 하루 정도 가까운 곳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친한 지인 몇 명과 함께 간단히 다녀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아서요. 내년엔 가봐야 알겠지만 혼자가려는 생각도 해요.
 

 

 

김진성(43·스포츠 강사)

9살, 7살 어린 두 아이를 맞벌이로 키우고 있어 휴가를 가려면 부부가 시간이 맞아야 가능해요. 올해는 여름방학을 하자마자 첫 주는 아내의 연수로, 나머지 3주는 아빠의 학교캠프와 연수로 인해 특별한 여름휴가를 계획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아내가 연수 받는 동안 조퇴를 하거나 하루 이틀 연가를 사용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낮은 물가에서 물장구 치고 늦게까지 함께 놀았는데 아이들도 좋아했어요. 아내의 연수가 끝난 다음 날 가족 모두 닭갈비 먹고 레일바이크와 낭만열차를 타며 시간을 보냈어요. 영화관람에 네 식구 식사하고, 레일바이크 체험 경비로 10만원 넘게 지출했어요. 더위와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해 작년처럼 휴가철이 아닌 가을 비성수기를 이용해 1박2일 여행을 다녀올까 해요. 물론 부보님, 형제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물놀이는 가려고 해요.

 

 

가족! 가족이 힘이 되고 가족이 답이었다. 함께든 혼자든 결국 가족은 가슴으로 품어지는 존재들이다.

이지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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