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공지천 메타세콰이어광장에서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강원사업본부의 주최로 ‘2016 봄내평화난장’이 열렸다.

통통어린이집 어린이, 학부모, 교사들이 ‘덩더쿵 체조’를 선보이고 있다.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강원사업본부는 남북·해외의 어린이, 청소년을 함께 키운다는 취지로 대동강변에 빵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래세대를 통일세대로 만드는 발판을 삼고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실현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 계획이다.

봄내평화난장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로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개최됐다. 5시부터 ‘우리가 만드는 평화’를 슬로건으로 체험부스를 열고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는 것으로 사전행사를 시작했다. 행사장 여기저기에서는 춘천작은도서관협의회의 평화책갈피 배부와 책퍼즐, 춘천 녹색당의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파란리본 만들기, 춘천여성회의 평화달력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였다. 이어 전교조 강원지부 춘천화천초등지회 주관으로 ‘울려라! 통일골든벨’을 펼쳐 참가자들과 북한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7시부터 시작된 본행사는 통통어린이집 학부모, 교사, 아이들의 덩더쿵 체조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예비뮤지션 엄예은과 춘천출신 가수 박광호, 어쿠스틱 듀오 바람과 나무, 초등교사와 언어치료사로 구성된 아카펠라 ‘별의별’의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세계적인 리코더 연주가 조진희 교수의 리코더 연주는 여름밤 숲속 음악회의 열기를 한층 무르익게 했다. 끝으로 강원도 최초 창작뮤지컬 ‘윤희순’ 갈라쇼로 막을 내렸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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