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흥 시의원(마 선거구-신북읍·서면·사북면·북산면)

춘천시의원 선거구 중 가장 넓은 선거구는 신북읍·사북·북산·서면을 포괄하는 ‘마 선거구’다. 춘천지역의 50%에 해당하는 면적이지만, 인구는 가장 적은 편이다. 넓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적다 보니, 각종 사업과 지원에서 소외되기 일쑤다.

박찬흥(51·새누리당) 시의원은 도심에 비해 낙후된 농촌에 산재해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지방선거에 뛰어들었다. 현재 재선의원인 박 의원은 “시·군 통합정책으로 마 선거구는 넓은 지역구를 가지고 있음에도 개발에서 소외되고 있다. 춘천시의 정책들이 인구가 편중된 곳에 집중되다 보니, 당장 시급한 시설보수만으로도 힘이 부치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농업인구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다보니 마 선거구는 농업 관련 정책에 따라 울고 웃을 수밖에 없다. 인근 지역인 홍천이나 양구의 농업인 지원과 비교할 때 춘천의 농업정책은 턱없이 부족하다. 주민들의 불만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
박 의원의 상임위는 산업위원회다. 이번 ITX 요금문제 이전인 2013년에는 ‘경춘선 연장 공동대책위원장’으로서 서명운동을 벌여 국토부와 코레일에 전달했다. 춘천시뿐만 아니라 가평, 남양주 등과 함께 만든 총 19만명의 연명부는 2015년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영향을 주었고, 올 해 확정된 동서고속화철도사업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박 의원은 중·장년 층 인구가 많고 인구밀집도가 떨어지다 보니, SNS보다는 직접 발로 주민들을 찾아다닌다. 매일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다 보니 매달 유류비가 50만원이 넘는다. 박 의원은 “농촌공동체가 해체되고 있는 요즘, 다시금 농촌공동체를 일으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오늘도 주민들을 만나는 발걸음이 바쁘다.

김동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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