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열 시의회 의장(가 선거구-남면·남산면·신동면·강남동)

도심과 농촌 복합 선거구인 가 선거구 출신인 무소속의 김주열 의장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반목으로 점철된 의회의 위상을 회복하고 시민의 안녕과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5~6대에 이어 9대에 다시 의회에 입성한 징검다리 3선 경력의 김주열 의장은 건축 전문가다. 김 의장의 사무실과 의회 입구에는 커다란 글씨로 ‘정파를 떠난 위민행정’이란 현수막이 붙어있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김주열 의장은 그동안 의회에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오던 다선, 연장자 우선 원칙 등이 무시됐다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의장에 입후보해 당선됐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의 반발 등 내홍도 있었다.

김 의장은 “시의회가 정파에 얽매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오로지 시민만 보고 의정생활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방의회에서 정당정치는 배제돼야 한다는 것이 김 의장의 주장이다. 정파에 얽매이면 당론에 의한 정치로 시민을 위한 의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김 의장은 주차장법 완화 조례 등 민감한 문제에 앞장섰다. 건축 전문가로서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김 의장은 건축행정 등에 대해 면밀히 보고 싶다고 한다. 지역구와 관련해서는 강촌지역의 국민관광지 활성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의장으로서 지역구에만 얽매일 수 없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 의회와 집행부의 공조를 튼튼히 해 시민을 위한 시정이 되도록 견제와 협조를 효과적으로 펼치겠다는 각오다. “집행부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회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의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는 주장이다.

5.6대 시의원과 산업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 의장은 춘천기계공고와 강원대를 졸업했다.

정명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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