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림고개에 둥지 튼 10개의 청년 점포
지난달 29일 점포 오픈식

지난달 29일 육림고개 광장에서 춘천시와 청년상인창업지원단이 청년 창업 10개 점포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날 문을 연 청년상인 점포는 수공예 3개, 의류 소매 및 제조업 2개, 막걸리전문점 1개, 음식점 4개 등이다.

육림고개 광장에서 열린 점포 오픈식 축하공연

육림고개에 가면 청년창업가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다양한 청년 점포를 만날 수 있다. 오징어먹물을 이용한 깜장식빵과 오색식빵 전문점 ‘꼬빈이 깜장식빵’(대표 권성기),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접목한 닭갈비 핫도그 ‘춘천핫떡’(대표 최중호), 에티오피안 식당 ‘살람프레’(대표 어은실), 청년 농부들이 농사지은 농산물로 요리해 판매하는 ‘어쩌다 농부’(대표 한상연), 옛날 도넛가게 ‘육림도나스’(대표 하영규), 꽃잎으로 담근 꽃막걸리 전문점 ‘꽃술래’(대표 이은주), 양말인형 제작판매소 ‘꼬매고’(대표 박미경), 주문제작이 가능한 생활한복 ‘사라락’(대표 한진영), 도자기 캔들 공방 ‘세렌디온’(대표 정미래), 수입 빈티지 의류 전문점 ‘니르바나’(대표 이창형) 등등…

청년상인창업지원단(단장 박웅재)은 지난 4월 협의체를 구성하고 8월까지 만 19세부터 만 39세 이하 10명의 청년상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청년상인에게는 창업에 필요한 기본교육, 창업절차, 세무회계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임차료, 인테리어 비용, 컨설팅, 홍보마케팅 비용을 내년 4월까지 지원한다. 선발기준으로는 수공예 등 문화예술분야 및 참신한 아이디어로 고객유인 가능성이 높은 업종으로 사업의 참신성, 실현가능성, 기존 업종과의 차별성 등을 따져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웅재 단장은 “올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2억8천만원을 지원 받아 사업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꾸릴 수 있었다”면서 “다만 1년 단기사업이라 내년에 다시 선정될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청년지원사업의 경우 시에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우리지역 사업으로 자체 예산을 편성해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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