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과, 이달 말까지 400그루 식재…주민소득증대 기대
안보리엔 산수유, 팔미리엔 왕벚나무와 철쭉도

춘천시 산림과는 이달 말까지 사북면 오탄리 대추나무골의 옛 명성을 복원하기 위해 400그루의 대추나무를 심어 1990년대까지 명성을 날리던 대추 집산지의 명성을 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탄리는 지금도 대추나무골로 불릴 만큼 춘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추 집산지로 알려졌으나 2000년대 들어서며 대추나무 빚자루병으로 나무가 고사해 이제는 대추나무 마을의 명맥이 퇴색했다.

이 사업을 담당한 산림과 이재진 담당은 “대추나무골 복원사업은 그동안 최동용 시장이 추진했던 현장간담회(들녁간담회)에서 제기된 민원해소 차원과 주민소득증대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과는 대추나무를 통한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접목 2년생 우량묘목을 식재해 빠른 시일 안에 대추나무마을 복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도 서면 안보리 주민들이 가꾸고 있는 산수유 나무길에 추가로 근원경 6cm의 산수유나무 성목 50그루를 심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번에 식재되는 산수유나무는 내년 봄 바로 꽃을 피울 수 있는 나무다.

춘천시 산림과는 이 외에도 가을철 조림사업을 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마을별로 특색 있는 나무들을 심는 사업도 추진한다. 팔미리에는 왕벚나무 80여 그루와 철쭉 6천 그루를 심어 춘천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며 관내 임야 및 도로변에 85ha의 조림사업도 추진한다.

오동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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