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스토리’ 강경숙 대표

“부부라서 말을 안 해도 서로가 잘 알고, 남편과 호흡이 잘 맞아 편하다. 일을 하다 보면 사소한 다툼도 있지만, 또 금방 풀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부부가 함께 장사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을 텐데 강경숙(55) 씨는 오히려 좋은 점이 더 많다며 웃었다.

퇴계동 CGV 앞에서 쌀 요리 중심의 퓨전 동남아음식점 ‘라이스스토리’를 운영하는 그녀가 남편 최홍기(55) 씨와 함께 이 음식점을 시작한 지도 벌써 3년이 됐다.

그녀의 경력은 화려했다. 액세서리, 의류 다양한 자영업을 두루 경험했고, 이후 명동에서 핫도그전문점을 운영했다. 그러나 ‘맛은 있으나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평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곧 새로운 사업을 모색했다.

그녀는 새 사업으로 도시락전문점을 생각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다른 지역에서 ‘라이스스토리’의 음식을 먹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음식을 먹어보니 너무 맛있고, 다른 손님들도 반응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거다 싶었다.”

그녀는 바로 정보를 수집하고, 본사를 방문해 상담과정을 거쳐 석 달만에 음식점을 차렸다. 처음에는 체인점 창업을 쉽게 생각했다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그녀는 “사람들이 시니어 창업을 고려할 때 외식점 체인을 쉽게 보는데 준비과정이 필요하다”며 “체인점은 번화가에 위치하는 것이 중요하고, 맛에 대한 대중적인 선호도를 다방면에 걸쳐 검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위치와 맛에 대한 부분이 해결되면 고객을 위해 어떻게 하면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모든 것이 갖춰진 다음 시작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바람은 무얼까? “결혼 후 쉼 없이 열심히 살아 왔기에 앞으로는 가족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하면서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 “항상 주변 사람들이 건강관리 잘 해서 오랫동안 행복하길 바란다”는 것이 그녀의 소박한 소망이다.

최정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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