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자연환경연구공원, 20종 선정
내달 31일까지 강원대병원 전시
“환자들 정서안정에도 도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서식지 보전기관인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지난 1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국립강원대학교병원 2층 갤러리에서 ‘멸종위기식물 사진전’을 열고 있다.

강원대병원 2층 갤러리 ‘멸종위기식물 사진전’에 전시된 Ⅰ급 멸종위기식물 ‘광릉요강꽃’

자연환경연구공원은 기후변화와 서식지 파괴로 인해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아름다움과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학교, 병원 등에서 멸종위기식물 사진전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없는 장기입원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위해 광릉요광꽃·나도풍란·한란 등 국내 멸종위기식물Ⅰ급 9종과 가시연꽃·복주머니란·금자란 등 Ⅱ급 68종 중 20종을 선정해 번갈아 전시한다.

멸종위기식물 Ⅰ급은 자연적인 원인이나 또는 사람에 의해 식물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식물이며, Ⅱ급은 자연적인 원인이나 또는 사람에 의해 식물의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어 현재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곧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야생식물이다.

자연환경연구공원(소장 조두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심리적으로 지쳐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따뜻한 봄소식과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을 주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4일,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박영희·한면화 부부는 “환자들의 심리상태, 정서안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의 우리 꽃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검진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사진전을 관람했다.

 

 

 

이지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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