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4.19혁명 동지회’ 등, 혁명 제57주년 기념식 가져
19일, 강남동 88공원 민주인사추모비 앞

57년 전인 1960년 3.15 부정선거에 항의해 촉발된 4.19혁명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춘천에서도 개최됐다.

4.19혁명 제57주기 추모제를 마친 춘천의 민주인사들. 앞쪽 왼쪽부터 이용훈 전 춘천시의원, 박승한 전 춘천경실련 대표, 박재철 춘천민주화동지회 원로회원, 변지량 춘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장

춘천민주화운동동지회, 춘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춘천 4.19혁명 동지회는 제57주년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강남동 88공원 내에 마련된 민주인사추모비 앞에서 박승한 전 춘천경실련 대표, 이용훈 전 춘천시의원 등 원로들과 ‘춘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회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낭독, 추념사, 분양, 헌화 순으로 추모제를 진행했다.

춘천 4.19혁명 동지회 회장이 공석인 관계로 이날 추모사를 대독한 ‘춘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변지량 회장은 “희생된 이들의 4월혁명을 통해 근대화도 이룩하고 절반의 민주화도 이루었다”며 “민주진영이 분열되지 않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승한 전 대표는 추념사를 통해 “지난해 사상초유의 국정농단사건은 시대의 정변”이라며 “당연히 탄생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친일파들로 이루어진 정권이 종신 대통령을 하기 위해 저지른 3.15부정선거가 4.19혁명을 촉발했다”며, 당시 34세였던 자신이 겪었던 4.19혁명을 술회하며 “완전한 민주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춘천 4.19혁명 동지회와 춘천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춘천민주화동지회 등은 매년 4월 19일 같은 장소에서 추모제를 개최해 왔으며, 앞으로는 기념사업회를 재편해 4.19혁명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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