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춘천시 공약사항…인공지능 토이가 노인 ‘돌봄’도
시·강원정보문화진흥원, ‘프론트유’와 제휴해 상용화 계획

어린이와 같이 대화하고, 노인을 돌봐주는 ‘스마트 토이’의 시대가 열린다.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장난감이 어린이뿐 아니라 노인복지에도 활용되는 것이다.

서면에 있는 토이로봇관

이와 관련,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스마트 토이 도시 건설’이라는 신정부 공약에 힘입어 본격적인 스마트 토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토이란 기존 장난감에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정보기술이 더해진 것으로 일종의 움직이는 로봇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조작하거나 서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며 아이들의 코딩교육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 토이 도시 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춘천 유세현장에서 내건 공약인 만큼 국비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우선 구름빵·두리둥실 뭉게공항 등의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산업을 정보통신기술(ICT)과 접목, 아이들을 위한 완구를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제작된 완구는 서면에 위치한 토이로봇관에 배치해 관광상품으로 판매된다.

또 토이로봇관·박사마을 어린이 글램핑장 등 어린이 체험시설을 연계한 ‘의암호 키즈 관광벨트’를 추진 중이고, 오는 9월 춘천시립도서관 내 장난감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어 스마트 토이 산업이 더욱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용기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스마트 토이 도시 건설을 약속한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스마트 토이 산업 육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월드 키즈시티를 목표로 산업 저변을 확대하고 춘천시가 스마트 토이 도시로 도약하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진흥원은 스마트 토이 기업인 ‘프론트유’와 손잡고, 내달부터 독거노인의 생활을 관리하고 정서를 치유하는 노인 돌봄 서비스의 일환으로 ‘인터랙션형 스마트 토이’를 개발한다. 스마트 토이가 앱과 연동돼 노인의 움직임이 없는 위급한 상황 등을 감지해 보호자에게 앱을 통해 곧바로 알려주는 식이다. 또 스마트 토이에 센서가 내장돼 있어 손길이 닿으면 말을 건네기도 한다. 프론트유는 올해 스마트 토이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테스트를 거친 뒤 시와의 협의를 거쳐 상용화될 계획이다.

 

 

 

방선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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