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90세 노인이 신북교차로에서 운전미숙으로 인도를 침범해 버스를 추돌했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일어난 사고였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2011년 1만3천596건에서 지난해 2만3천63건으로 5년 사이에 7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중 15.5%를 차지하는 수치다.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독려하는 제도가 있지만 유명무실하다. 나이와 관계없이 1종은 65세 미만인 경우 7년, 65세 이상은 5년마다 적성검사를 하고, 2종은 9년마다 면허증 갱신(적성검사 면제)이 된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춘천시에서 고령 운전자에 대한 적극적인 안전교육과 국가적인 제도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김예진 시민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