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강사 김도현 씨

1인 소셜미디어가 대세인 시대다. 이에 발맞춰 미디어를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미디어 강사라는 직업도 덩달아 뜨고 있다.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미디어 전문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도현(30) 씨.

그는 한림대에서 방송통신을 전공하며 멘토링 활동을 하다가 미디어 교육에 눈을 떴다. 그가 주로 하는 교육은 매체를 올바르게 받아드리는 방법과 제작자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영상을 제작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그는 “미디어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매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해 평균 4~6개 정도의 학교를 비롯해 다문화가정을 상대로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직업체험의 기회를 부여해 방송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직업들이 있는지 알려주고, 희망하는 직종의 일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

지난해 속초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는 자신과 이름이 같은 학생을 만났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유난히 아꼈다고 한다. 교육이 모두 끝날 무렵 그 학생이 “선생님 같은 미디어 관련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는 미디어 강사로서 큰 자부심을 느꼈다.

그는 본업이 따로 있다. 영상프로덕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회사 대표로서 업무를 총괄하고 있어 미디어 교육 횟수를 많이 줄이고 있다. 그러나 30대 중반까지는 회사 운영과 교육을 계속 겸업할 생각이다. 미디어 교육에 대해 그는 “남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보수도 넉넉해서 추천할 만한 직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강사활동을 비롯해 영상프로덕션 관련 일을 5~6년 동안 함께 일하다 보니 가족이나 다름없는 식구들이라는 것. 그들과 일을 즐기며 오랫동안 함께 하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최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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