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 두 배 이상 몰려 지난 16일 현재 누적 입장객 98만여명
춘천관광의 효자상품으로 등극…시, “의암호 관광벨트 사업 성공 가능성 보인다”
번개시장 등 소양로·근화동 일대 상권도 기지개

소양강스카이워크 입장객이 100만명 돌파를 앞두면서 춘천 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8일 개장한 이래 소양강스카이워크 누적 입장객이 지난 16일 현재 97만7천9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입장객은 43만2천102명, 올해는 지난 16일까지 54만5천849명이다. 이는 당초 시가 목표로 한 연간 40만명 입장객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공사비 70여억원을 들여 지난해 7월 8일 개장한 소양강스카이워크 방문객이 1년 만에 100만명을 헤아렸다. 올봄 보수를 위해 중단된 기간을 감안하면 1일 평균 2천500명이 찾은 셈이다. 근래 들어서는 1일 평균 평일 3천여명, 주말 5천여명이 방문하고 있어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무료개장에 이어 올해 들어 외지인에 대해 유료로 전환했지만 관람객은 오히려 늘고 있는 추세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입장객 중 외지인 비율은 95%이고, 노인, 장애인, 미취학 아동 등을 제외한 유료 입장객도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는 휴가철 관광객 증가로 평일에도 3천명대, 휴일에는 5~6천명이 찾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누적 입장객은 이달 안에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가장 긴 투명 탐방시설인 소양강스카이워크는 개장 후 16일 만에 10만명이 찾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춘천의 대표 명소가 됐다. 방문인원이 늘어나면서 주변 소양로 번개시장의 야시장 개장을 비롯해 음식점, 카페 등의 개점이 이어지면서 소양로와 근화동 일대 상권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주변의 카페들은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입장료를 내면 돌려주는 2천원의 춘천사랑상품권이 택시나 음료판매점, 닭갈비 업소 등에서 유통됨에 따라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키는 데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최동용 시장의 핵심정책인 의암호 관광벨트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시 관계자는 “의암호 삼각벨트 사업이 레고랜드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스카이워크가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삼악산 로프웨이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르며 춘천시 자체 콘텐츠만으로도 의암호 삼각벨트 사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개장한 토이로봇관 입장객은 32만여명, 꿈자람물정원은 10만3천여명, 서면 박사마을 어린이글램핑장은 2만2천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춘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오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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