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초, 21일 ‘놀이페스티벌’ 개최

아이들의 외침과 웃음소리가 학교 담장 너머로 퍼진다. 운동회 날도 소풍날도 아닌데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소란이 온 동네에 활력을 불러왔다.

'놀이페스티벌'을 통해 장학초 어린이들은 하루종일, 전통놀이 체험은 물론 다양한 놀이를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원래는 이런 놀이를 체육시간에만 잠깐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하루 종일 친구들과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돈까스’놀이는 처음 해봤는데, 친구들이랑 함께 하니까 정말 좋아요.”

4학년 3반 지율 군의 얼굴에 만족스런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장학초(교장 김승국)는 지난 21일 ‘놀이데이’를 정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놀이페스티벌’을 열었다. 장학초는 지난해 놀이 연구학교로 지정돼 운영했던 경험을 토대로 놀이학교를 교육과정에 접목해 다양하게 운영한 결과물로 이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1교시부터 3교시까지는 선생님과 학부모가 28개의 놀이부스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4교시에는 각 교실에서 담임선생님의 지도로 교실놀이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사방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를 비롯한 전통놀이 외에 스포츠스태킹, 불멸의 신, 디비디비딥 등 현대놀이까지 다양한 놀이를 경험했다.

구연주 학부모회장은 “아이들이 놀 시간도 없고, 공간도 마땅치 않은데다가 놀더라도 혼자 노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 모둠별 활동을 통해 함께 놀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친구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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