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용역 최종보고서 결과 경제성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양강댐 수상 태양광 개발사업’ 포함해 투자규모 1조원 넘어
지난 17일, 사업지역 토지거래 허가지역 지정

강원도가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경제성과 실현가능성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수열에너지융복합클러스터조성사업 최종 용역결과 발표회가 지난 26일 오후 강원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17일 사업예정지 주변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고, 이날 용역결과 발표에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경제성 분석이 타당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된다.

지난 26일 강원연구원에서 열린 ‘강원도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진행한 주식회사 유신의 안덕현 전무는 용역 결과 발표에서 “용역 결과 경제성 분석이(B/C) 1.09로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 혔다.

강원도 녹색국 박재복 국장은 “3월에 착수보고를 했고 6월에 중간보고를 해 이번 최종보 고에 이르게 됐다”며 “춘천을 빅 데이터 산업도시로 만들어 나가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사업추진은 부지 매입 1년, 기반조성 2년, 분양 3년 등 최소 3년에서 최대 6년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업비는 친환경 데이터 산업 특화지구 19만1천㎡ 조성에 702억원, 친환경 생태지구 11만5천㎡ 조성에 423억원, 스마트 팜 첨단농업 지구 9만4천㎡ 조성에 345억원, 물 기업 특화지구 4만4천㎡ 조성에 162억원 등 총 사업비가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발표와 함께 보고된 ‘소양강댐 수상 태양광 개발사업’에는 초기 투자비 8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돼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의 총 투자비는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안 전무는 “수열에너지 사업의 핵심 자원인 소양강댐 용수공급가 54.2원을 기준으로 수열에너지 공급가격을 책정하면 수열에너지 공급가격은 104.9원~183.8원 범위에서 공급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밝혀 수자원공사와의 용수공급 계약체결이 핵심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미 지역에서는 용수공급 주체에 대해 춘천시의 역할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또한 풀어야 할 과제다.

지난 17일 도가 이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 사업추진에 상당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인한 신규 일자리 창출은 1만6천237명에 이르고, 6천87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와 1조6천103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동철 기자

 

저작권자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