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에서 표심 갈려…춘천지역 ‘박빙’
지난 14일 직무 복귀, “62개 공약 꼼꼼히 준비”

지난 13일에 열린 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병희 후보가 64만942표를 얻어 54.1%의 득표율로 신경호 후보를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민 당선자는 18개 시군에서 양양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앞섰다. 특히 원주에서만 2만5천324표 차이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양양에서는 신 후보가 501표로 앞섰다.

춘천지역에서는 접전을 벌이는 지역이 많았다. 모두 25개 읍면동 가운데 민 당선자는 14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고, 신 후보는 11개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으나 득표수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춘천에서는 민 당선자가 50.4%로 47.1%의 신 후보를 앞질렀다. 춘천지역 전체 표 차이는 4천802표에 불과했다.

교육감 선거도 다른 자치단체장의 선거와 마찬가지로 사전투표에서 표심이 이미 갈렸다. 춘천 관외사전투표에서만 민 당선자는 58.1%의 득표율로 39.7%를 득표한 신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선거일투표에서 신 후보는 박빙의 대결을 벌이며 표 차이를 줄였지만, 사전선거에서 벌어진 간격을 줄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민 당선자는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 위에서 튼튼한 기초학력과 자기 주도적으로 사유하고 학습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기초가 강한 교육, 미래를 여는 교실’을 주요공약으로 내걸고 모두 62개의 세부공약을 내세웠다.

민 당선자는 지난 14일부터 바로 교육감 직무에 복귀했다. 민 교육감은 3기 준비위원회를 내실 있게 꾸려 선거에서 제시했던 62개 공약을 꼼꼼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냥 지금처럼’에 머물지 않고, 미래교육을 향한 혁신에 박차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 교육감은 “새 시대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며 “도민 여러분께서 미래교육에 대한 열망과 교육자치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3선 교육감의 경륜을 선택해 주셨다. 그 기대에 부응해 강원교육의 발전과 대한민국 교육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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