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공방을 찾아서 (26)] “코바늘로 할 수 있는 거는 다 해보고 싶어요”
[핸드메이드 공방을 찾아서 (26)] “코바늘로 할 수 있는 거는 다 해보고 싶어요”
  • 유은숙 기자
  • 승인 2019.0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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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림’ 공방 박승주 씨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했던 ‘떠올림’의 공방지기 박승주 씨는 첫 아이 임신과 함께 태교로 뜨개질을 시작했다. 마음을 편히 하자며 잡은 코바늘로 도안도 없이 학창시절 배웠던 기억을 살려 마음대로 떴다. 

박승주 대표
박승주 대표

머리핀, 목도리, 모자 생각나는 대로 떠오던 그는 지인의 제안으로 프리마켓 초창기인 ‘육림고개 프리마켓’에서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고 좋은 반응을 받아 좀 더 많은 제품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둘째를 낳고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사업으로 확장하기 시작했다.

그의 주력 제품은 헤어 액세서리, 열쇠고리, 매트 등의 소품에서부터 가방이나 옷, 모자 등 의류 제품과 캘리그래피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된 작품들이다. 품목은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제품의 대량화보다는 다양하고 개성 있는 제품에 좀 더 주력하고 있어요. 디자인과 실의 색을 고객이 취향에 맞게 선택해 직접 배우며 본인만의 제품을 만들어 갈 때 만족감이 더 컸어요. 빠르게 대량으로 공급하는 것보다 수익은 적지만 하나밖에 없다는 것으로 차별화하고 있는 셈이죠. 또 아기들이 사용하거나 피부에 닿는 제품들이라 유기농 면실이나 저 자극 실 등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무해한 재료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박승주 대표의 작품
박승주 대표의 작품

제품의 가격에는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수강료가 포함돼 있다. 그래서 같은 제품에 한해서는 횟수에 제한 없이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색을 바꿔가면서 한 제품을 여러 번 만들면 그만큼 탄탄해진 실력으로 다음 제품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건 덤이다. 집에서 운영하는 공방 ‘떠올림’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시간대에는 언제나 열려있다.

올해는 꿈도 많다. 그는 돌이나 백일 기념 촬영 시 소품을 대여해 주는 사업도 키우고  캘리그래피 실력을 키워 뜨개와 연결해 제품도 만들고자 한다. 하고 싶은 일과 앞으로 만들 제품 구상에 대해 설명하는 그의 표정에서 설렘과 기대감이 엿보인다.

  유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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