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부, “연간 유입 관광객 1천만명 시대에 꼭 필요”…2014년부터 건의
총연장 32.9km, 총사업비 8천600억원 규모…2017년 기본계획수립용역 완료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시정부는 물론 시민사회까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춘천시정부(시장 이재수)에 따르면 2009년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개통이후 1일 평균 2만대의 신규 교통 수요가 춘천권역으로 추가 유입되고 있으며, 관광객의 수는 1천만명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시정부는 춘천산업단지, 삼악산로프웨이 등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외 방문객 유입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제2경춘국도와 같은 추가적인 광역교통망 확충 필요성을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다.

제2경춘국도는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에서 춘천시 서면 당림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32.9km 구간의 자동차 전용도로로, 총사업비 8천6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대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2015년 12월 기본계획수립용역 예산을 확보, 2016년 7월에서 2017년 5월까지 용역사업을 수행했으며, 그 결과를 같은 해 7월 국토교통부에 보고했다.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은 막대한 예산을 수반하는 SOC(Social Overhead Capital, 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제4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지 않아서 추진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가능성이 열렸다.

이재수 시장은 “제2경춘국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우리시와의 접근성이 매우 좋아지고, 물류산업, 관광객 유치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오동철 운영위원장은 “제2경춘국도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던 일로 예비타당성면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다만 노선문제에 있어 인근의 지자체와 갈등의 소지가 있는데, 그 부분을 면밀히 검토해 잘 추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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