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만두 빚기, 윷놀이에 웃음꽃 만발
“고향 친구들 만나 즐거워…윷놀이도 재미있다”

지난 10일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등 유학생들이 고향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다.

그간 유학생들의 모임을 꾸준히 돕고 정기적 행사를 진행해왔던 르네상스로터리e클럽(회장 이효진)은 클럽 사무실에서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로 한국 만두와 네팔만두를 빚으며 음식과 정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잘 먹지 않는 네팔인들의 관습을 고려해 이날 만두는 염소고기와 배추를 다져 넣은 네팔의 전통 만두를 만들었다. 남·여학생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만두를 빚었다. 어려서부터 가족과 함께 음식을 만드는 전통문화 덕분인지 너나 할 것 없이 정갈하고 깔끔한 만두를 빚어냈다. 한국 만두도 맛있다고 말하면서도 네팔 찐만두가 김을 뿜으며 상에 오르자 유학생들의 표정은 더욱 밝아지며 상 주위로 모였다.

부모를 따라 인도에서 온 아디아 학생(14·봉의중)은 “부모님 따라서 7년 전에 한국에 왔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있다. 유학 온 이모 삼촌들과 모여 음식 만들어 먹으니 너무 재미있다”고 연신 즐거워했다. 식사 후 로터리클럽 회원과 유학생이 섞여 팀을 이루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한 윷놀이는 이날 모임을 활기차게 했다.

네팔에서 유학 와 강원대 식물자원을 전공 후 연구원으로서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마해시(32) 씨는 “유학생들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고 나누어 먹으니 네팔에서의 명절이 생각난다”며 한국의 전래놀이인 윷놀이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모인 유학생들은 봄이 오면 다시 한 번 모여 자전거로 춘천지역을 여행하고 음식을 나누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은숙 기자

지난 10일 ‘르네상스로터리e클럽’ 회원들은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유학생들과 한국만두와 네팔만두를 만들어 먹고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지난 10일 ‘르네상스로터리e클럽’ 회원들은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유학생들과 한국만두와 네팔만두를 만들어 먹고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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